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서방 외교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을 포함한 핵합의 참가국 관리들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모두 모여 합의 복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직접적인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외교 관리들은 전했다.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핵합의는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이 합의를 오바마의 '외교적 실패'라고 비난하고 일방적으로 파기한 바 있다. 대이란 제재도 대부분 복원했다.
이란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의 의무 이행을 조건으로 핵합의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란 정부는 미국이 경제제재를 우선 해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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