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전설적인 복싱 선수이자 정치인인 매니 파퀴아오가 서구권에서 이어지는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분노하며 "나와 싸우자"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파퀴아오는 어제(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모두 똑같은 색의 피를 가지고 있다. 차별을 멈춰라"라며 "모두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는 글과 함께 4장의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파퀴아오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총 4가지 언어로 된 포스터 사진을 올렸습니다. 한국어 문구가 적힌 포스터에는 "무방비한 아시아인 공격은 그만! 대신 나와 싸워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파퀴아오는 자신의 사진 뒤에 서구권에서 가해진 아시아계 혐오 범죄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의 사진을 넣어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파퀴아오의 게시글은 4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얻었으며, 전세계의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언어로 파퀴아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 한국 누리꾼은 "전설의 용기에 감동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구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 등 8명이 희생됐습니다.
백인뿐만 아니라 흑인들도 동양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