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지난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월 말 중국 외교부와 공산당 선전부 간부들이 모여 국제사회의 관심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 문제에 쏠리는 것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선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때 썼던 방식을 다시 활용하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당시 중국 당국은 자국 인터넷 뉴스를 검열하고, 홍콩 시위대의 이미지를 중국 체제를 흔드려는 서구 국가의 음모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고 한다. 이를 통해 내부적 결집을 이끌어냈고, 이 지지를 바탕으로 홍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장·위구르 문제를 다룰 때도 중국 정부가 나서는 대신 대중이나 산업을 앞세우는 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H&M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 소셜미디어(SNS)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지 이틀 지나 중국 선전 당국자들이 조용히 승리를 자축했다"고 전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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