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매매로 기소되었다가 지난 2019년 미국 맨해튼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가 자신의 아들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한 이 피해자는 이같은 사실을 발설할 경우 "악어에 던져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31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인 도라는 가명을 쓰는 이 피해자는 엡스타인과 맥스웰 커플을 강간, 성매매, 폭력, 협박,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로 뉴욕 브루클린 감옥에서 복역중입니다.
터키에서 태어난 도는 미국 시민으로 플로리다에서 부동산 매매업자와 미용사로 일했습니다.
엡스타인과 만나게 된 것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도의 상사는 자신에게 플로리다 부동산을 엡스타인에게 소개해 주라는 지시를 했습니다. 이후 도는 엡스타인이 참석한 바비큐 파티에서 맥스웰을 만났습니다. 그는 자신을 '지 맥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후 2008년 1월 도는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엡스타인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맥스웰의 조력이 있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엡스타인과 맥스웰은 자신을 호수로 끌고 가 '만약 성폭행 사실을 공개하면 악어가 사는 곳에 빠뜨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 커플은 도와 아들을 플로리다 네이플스에 있는 한 호텔로 데려가 며칠에 걸쳐 성폭행 했고 아들도 그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엡스타인은
그는 이어 "엡스타인의 위협에 도는 이후 다섯 달 동안 지방법원 판사를 포함, 여러명과 성매매를 해야만 했고 2008년 5월에는 처녀막 재건수술까지도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현재 도는 엡스타인이 남긴 부동산에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