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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SCH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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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릴 나스 엑스 뮤직비디오 캡처] |
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는 뉴욕에 기반을 둔 스트리트웨어 업체 'MSCHF'와 협업해 이른바 '악마 신발(Satan Shoe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발은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에어 맥스 97 운동화를 개조한 것이다.
신발에는 악마를 상징하는 거꾸로 된 오각형 별 모양 등으로 장식돼 있다. 주목할 점은 신발 밑장에 잉크와 함께 실제 사람의 피 한방울이 담겨 있다.
666켤레만 한정 판매하는 이 신발의 가격은 1018달러(약 115만3300원)이다. 서양에서 '666'은 악마의 숫자로 알려져 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성서 루가복음 10장 18절에 나오는 "그러자 예수께서 이르셨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라는 구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운동화 제작에 들어간 실제 혈액은 MSCHF 측 직원의 것이다.
MSCHF 대변인은 "우리는 예술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포도당 검사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유형의 바늘을 사용해 일주일 동안 개별로 피 방울을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나이키가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나이키 측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신발을 디자인하거나 출시하지 않았고 보증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30일 현재(한국시간) 4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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