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서 한국인 2명 총격…코로나로 국내 후송 미뤄지기도

가나에서 우리 국민 2명이 강도에게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늘(27일) 주 가나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쯤 가나 아크라 인근 도로에서 한국인 남성 2명이 오토바이를 탄 강도 2명에게 총격을 당했습니다.

총격 피해자들은 현지에 파견된 국내 건설사 근로자들로, 산탄총 납탄 파편을 몸에 맞고 여권과 현금 등을 강탈당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한 명은 현지에서 의료조치를 받고 최근 국내로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명은 파편 일부를 제거하지 못해 국내 후송이 시급함에도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주 재검사를 시행해 음성이 나오면 국내 입국 및 후속 치료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해당 건설사 측은 "근로자들을 즉시 대형 병원으로 옮겼으나 현지 의료 사정이 열악해 파편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며 "음성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국내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 책임자를 만나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계획범죄 가능성, 총기 사용 범행 등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조속히 범인을 검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