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숨진 콜로라도 총격사건의 피의자는 인근 소도시에 살던 21살 청년으로 시리아 출신의 이민자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에게는 처벌이 가장 무거운 1급 살인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애틀랜타 총격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참극을 계기로 바이든 행정부의 총기 규제 시도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의가 벗겨진 남성이 결박당한 채 끌려나옵니다.
경찰에 저항하다 총탄을 맞은 다리에서는 피가 흐릅니다.
총격범은 볼더 인근 알바다에 사는 21살 청년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였습니다.
▶ 인터뷰 : 마리스 헤럴드 /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경찰서장
- "그는 10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곧 볼더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될 겁니다."
아직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도허티 /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지방검사
- "단독 범행인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직 조사 초기입니다. 계속 단서를 추적할 겁니다."
장을 보러 나왔다 변을 당한 희생자 10명의 신원도 공개됐습니다.
아직 어린 7명의 자녀를 두고 순직한 경찰관 에릭 탤리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스 헤럴드 /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 경찰서장
- "불과 2주 전에 그의 가족 전부를 경찰서로 초청해서 (탤리 경관에게) 상장을 수여했었습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참극을 계기로 총기 규제 시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이건 정파적 문제여서는 안 됩니다. 미국의 문제고, 미국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겁니다."
현재 미국 상원에는 총기 거래 시 신원 조회를 강화하는 법안 두 개가 계류돼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