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北,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여러발 시험발사"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2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WP등 외신은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 발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WP는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인사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한 시점은 일요일인 21일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2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 북한이 지난 주말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도 미 당국자가 2발인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보통 발사 직후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통해 공개된다. 발사 며칠 뒤 외신 보도로 알려지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WP는 시험발사와 관련해 사거리 등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WP는 미 정보당국이 이달 초 북한의 핵 도발 징후를 탐지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8일부터 연합 훈련을 실시했으며 훈련은 18일 끝났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6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 담화에서 미국을 겨냥하며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