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투기' 경고에 움츠린 비트코인…미국서 7%대 '털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미국 거래소에서 코인이 약세입니다.

23일 4시 1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개에 5만 3,716달러, 우리 돈 6천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7.16% 하락한 가격입니다. 코인베이스에서도 24시간 전보다 7.21% 떨어진 6천 5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5%대 하락한 6380만 원, 업비트에서는 64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국 거래소보다 미국 거래소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코인가격 하락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2일 국제결제은행의 원격 토론회에서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제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