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19일 양일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외교회담에서 중국 측 통역을 맡은 통역사 장징이 화제가 되면서 그와 닮았다는 배우 자오웨이도 화제가 되고 있다.
1976년생인 자오웨이는 중국 배우 겸 가수로 중국 안후이성 우후 시에서 태어나 베이징영화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드라마 '황제의 딸'로 이름을 알린 그는 2000년 당시 중국의 '4대 여자 배우'로 꼽히기도 했다.
멜로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2006년에는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MTV 아시아 어워즈에서 '중국 최고인기 가수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1999년 첫 음반을 출시한 후 다수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 미국 할리우드 TCL 차이니즈 시어터에 핸드 프린팅을 남겼다. 2016년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공식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앞서 중국 시나통신은 21일(현지시간) 장징 외교부 선임 통역사가 중국 유명 배우 자오웨이와 비견될 만한 미모에 실력까지 갖춰 양제츠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15분 모두 발언을 침착하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나통신은 또 양제츠가 미국의 발언에 대한 반박을 시작하면서 24분간 말을 이어간 것도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회담 이후 그를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통역사"라고 칭송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출신인 그는 2003년 항저우 외국어 학교를 졸업한 후 중국 외교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했다. 2007년 졸업 이후 외교부에 통역으로 정식 채용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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