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인형의 남자친구 '켄'으로 유명세를 탄 제시카 알베스(37)가 여자로 변신했다.
영국일간 더미러는 최근 알베스가 "지난달 17일 성전환수술을 받고 진짜 여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적 정체성을 놓고 고만하다 이제야 진정한 나를 만난 것 같다"며 "제2의 인생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37세의 알베스는 성전환수술을 하기 위해 태국까지 왔다.
앞서 그는 지난 2019년 9월 성형 계획을 발표하고 여성 외모로 변신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유방 보형물을 착용하고 '아담의 사과'(목젖)를 제거했다. 또 탁선도 깎았다.
6시간의 수술 끝에 여자로 다시 태어난 그는 비용으로 1만6000달러(한 1870만원)를 지불했다.
알베스는 수술 후 "성전환수술을 잘못 받으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내가 수술한 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며 "3개월만 있으면 완벽하게 회복이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여자가 된 알베스는 "거울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하다"며 "성전환수술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할 사람을 만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항공회사에서 보조원으로 평범하게 살던 중 어느 날 늘어진 복부를 보고 성형을 결심했고 이후 바비인형의 남자친구 '켄'과 똑같은 남자가 되기 위해 150여회의 성형과 시술
비용은 지금까지 약 11억3000만원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던 중 알베스는 '켄'이라는 별명이 싫어졌다며 지난해 초 돌연 여자로 변신을 선언했다. 남성형 이름 '로드리고'도 버리고 '제시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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