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이 지난달 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와 관련해 우즈가 끝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언론 TMZ는 "타이거 우즈 사고를 조사하는 수사당국이 몇가지 문제가 될 만한 단서들을 발견했다"라며 "경찰은 우즈가 차량 제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매체는 "우즈는 끝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뗐다는 증거도 없다"고 보도했다.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사고는 지난달 23일 발생해 이날로 정확히 1개월이 지났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과 사고 현장 등을 살피면서 타이거 우즈의 운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몇가지 증거를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블랙박스에 대한 수색영장도 집행해 영상 분석도 진행중이다. 사고에도 블랙박스에는 큰 손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타이거 우즈는 지난달 23일 오전 로스앤젤레스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Rancho Palos Verdes)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몰고 운전을 하다가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면서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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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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