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분 동안 방귀 소리만 '뿡뿡'…녹음집 48만 원에 팔려

↑ 사진=트위터 갈무리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예술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의 한 예술가가 자신과 친구들의 방귀 소리를 이더리움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해 이목이 쏠립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영상, 그림, 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영화 감독 알렉스 라미네즈 말리스는 현지시간으로 21일 트위터를 통해 친구 4명과 1년 동안 방귀 소리를 모아 만든 NFT 매물 `마스터 컬렉션`이 약 426달러에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돈으로 약 48만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친구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왓츠앱` 단체 대화방에서 방귀소리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모은 녹음 파일을 52분 분량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미네즈 말리스는 뉴욕포스트에 "NFT 열풍은 터무니없다"며 "NET는 방귀조차 뀌지 않고도 소유권을 주장하는 디지털 문자와 숫자의 나열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NFT 형태로 만든 뮤직비디오를 판매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