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군부 가족을 겨냥한 '사회적 처벌'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경은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유혈진압을 벌여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22일)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 후 지난주까지 247명의 시민이 군경의 총격 또는 폭력에 숨지고, 2천345명이 체포됐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군부 가족이 하는 비즈니스를 보이콧하고, 장군 자녀·친인척들이 수치심을 느끼도록 하는 '사회적 처벌' 운동에 나섰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딸 39살 킨 띠리 뗏 몬과 아들 36살 아웅 삐 손이 최우선 '사회적 처벌'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시민들은 이들을 포함해 주요 장성의 가족과 친인척의 얼굴 사진, 거주지, 직장, 학교, 사업장을 알아내 SNS에 올리고 "부끄러움을 알라"고 규탄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주 소도시 매카이의 병원 앞에서는 미얀마 시민 수수 산의 1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는 병원 주차장에서 저항의 상징인 '
매카이 병원에는 미얀마 군부와 손잡은 전직 법무장관 티다 우의 아들이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수수 산은 "그들은 자신이 불가침의 영역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군부의 자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다니며 괴롭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