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대북 제재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양국은 또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과 이란 핵문제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명시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이행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또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핵문제와 별도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가 북한이 밀반입하려던 무기 원료를 압수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신의주와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단둥 세관은 지난 24일 북한으로 들어가려던 트럭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미사일 부품 원료를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원료는 바나듐으로 모두 70kg, 우리 돈으로 3천600여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나듐은 부식을 막고 강철을 더 강하게 만들어 비행기 엔진이나 미사일 케이스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첨가원료입니다.
이번 바나듐 밀반입 적발은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동참해 군수용으로 쓰일 수 있는 전략 품목의 수출을 확실히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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