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소비심리 악재로 다우지수가 하락했지만 IBM의 거액 인수 소식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유럽도 상승세가 꺾였고, 지난해 유가폭등이 투기 탓이라는 발표에 유가도 하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기 급등 부담과 소비심리 악화에 장중 하락했던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개선과 IBM 호재로 혼조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0.5% 올라 3년 만에 상승했다는 케이스쉴러 주택지수 발표로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IBM이 통계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SPSS를 12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야후가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3% 하락한 9,09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39% 상승한 1,975를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는 0.26% 하락한 979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영국이 1.2%, 독일이 1.4%, 프랑스가 1.2% 각각 하락해 2주 연속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유가도 원유 선물 거래에 투기 방지대책이 나올거라는 발언이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달러 15센트 1.7% 떨어진 배럴당 67달러 2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유가 폭등은 투기 세력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원유 같은 에너지 상품은 선물거래를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과 농산물 가격 모두혼조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0.4% 하락했고, 알루미늄은 0.3% 상승했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1.2%, 밀은 0.8% 하락했고, 대두는 2.3% 상승했습니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였고, 금 가격은 14달러 40센트, 1.5% 하락한 온스당 939달러 1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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