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이 내일(18일) 최종 결론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혈전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재확인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뒤 오스트리아와 독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19개국이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단위 물량이나 전체물량에 대한 접종을 유보했습니다.
이들 19개 국가는 내일 나올 유럽의약품청 안전성 위원회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결론을 보고 접종 재개를 결정할 방침인데, 유럽의약품청 에머 쿡 청장이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혈전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장
- "EU 전역에서 매년 수천 명에게 다양한 이유로 혈전이 생깁니다. 유럽의약품청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과 사망을 막는 효과가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확신합니다."
"유럽의약품청이 관련 사례별로 진지하고 과학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쿡 청장은 안전성 위원회가 새로운 정보에 대한 추가 검토를 거쳐 내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국인 영국의 의약품규제청은 "2월까지 혈전 반응 사례는 화이자 백신이 38회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0회보다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