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유명 헬스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부유층 거주지를 봉쇄해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14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어젯밤 8시30분부터 오늘 오전 9시쯤까지 부유층이 거주하는 미드레벨 지역의 4개 건물을 봉쇄하고 주민 1천855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수검사는 지난 10일 이후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홍콩 섬 내 유명 헬스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까지 99명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헬스클럽은 국제학교 교직원, 은행, 법조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스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밀접접촉자 수백명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홍콩은 지난 1월 23일부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에서 게릴라식 봉쇄를 단행하고 주민 대상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밤 9시쯤 기습적으로 봉쇄를 단행해 상가 건물에서 미용실 등을 이용하던 사람들이 밤새 건물 내 갇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개 동남아시아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인구밀도 높은 낡고 오래된 주거단지가 봉쇄 대상이었습니다. 낡고 부실한 하수시설과 배기관을 통한 감염이 의심되는 지역들입니다.
반면 미드레벨은 홍콩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한편, 홍콩에서는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가 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홍콩 당국은
나란히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던 80세 남성과 67세 남성입니다.
당국은 시노백 백신을 맞고 사망한 6명 중 처음 2명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과 사인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