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설 속 괴생명체인 '빅풋(Bigfoot)'을 산 채로 잡아올 경우 2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4억 원의 현상금이 제공된다는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어제(현지시간 10일) 미국 CBS뉴스와 미국 오클라호마 지역방송 KFOR-TV 등은 빅풋에 처음 현상금이 걸린 것은 지난 1월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저스틴 험프리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빅풋을 잡아올 경우 2만5천 달러(약 2800만 원)의 현상금을 주자고 제안했고, 주 관광부가 홍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면서 금액은 더욱 늘었습니다.
주 관광부는 험프리 의원의 제안보다 85배 많은 210만 달러를 현상금으로 대기로 했습니다. 다만 관광부는 "빅풋을 다치치 않게 포획해야 하며 사냥하는 동안 위법 행위를 저질러서도 안 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관광부는 빅풋 캐릭터를 관광 상품으로 활용해 이를 부착한 차량 번호판, 스티커 등을 제작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고속도로 주변에서 사냥 허가증 등 빅풋 관련 상품을 판매하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습니다.
이미 온라인 상에는 빅풋과 관련된 각종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티셔츠부터 유리컵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빅풋 굿즈에 누리꾼들은 "저렇게 귀여운데 괴물이라고?", "관광부 머리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빅풋은 반인반수로 알려진 괴생물체입니다. 1995년 8월 27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쿠트네이 호숫가에서 피크닉을 즐기던 사람들은 빅풋을 목격한 후 "키가 2.5m에 달하고 곰처럼 어두운 빛을 띠는 생물체가 무릎을 굽혀
이외에도 빅풋을 본 사람은 300명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사체 등 구체적인 물적 증거가 나오지 않아 빅풋의 존재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