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올라가는 열기구에서 추락한 남성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해 화제다.
지상에 있던 사람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열기구가 더는 올라가지 못하도록 줄을 잡았고 남성은 떨어지는 순간 이 줄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북동쪽 약 50km 떨어진 유적지 멕시코시티 테오티우아칸에서 열기구 추락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고대 도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유적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열기구 투어 중에 발생했다. 이곳은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가 있는 곳이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열기구가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탑승객을 태운 바구니의 반쪽이 열리면서 타고 있던 남성이 미끄러졌다. 촬영한 영상에는 남성이 열기구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지상에서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열기구가 더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연결된 줄을 붙잡고 있다. 일부는 만일의 추락에 대비해 빨간 시트를 운반해 추락 지점에 설치했다. 이런 상태는 90초간 이어졌고 얼마 후 힘이 빠진 남성은 열기구에서 떨어졌다.
아찔한 순간이였지만 그 와중에 이 남성은 열기구와 연결된 줄을 잡았고 기적적으로 목숨
간신히 추락을 모면한 남성은 지상에서 로프를 붙잡고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안전시트에 착륙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보도되자 당국은 해당 열기구 운영 업체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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