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방글라데시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뉴스 앵커가 방송에 데뷔했습니다.
오늘(9일) 다카트리뷴 등 방글라데시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29살 타슈누바 아난 시시르는 어제(8일) 민영 보이샤키 TV에서 3분짜리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시시르는 실수 없이 진행을 마친 후 동료의 환호와 박수 속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그간 여러 채널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보이샤키 TV가 용기 있게 나를 받아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랜스젠더 누구도 고통받지 않으며 비참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들도 자신만의 기술을 통해 직업을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이샤키 TV의 대변인인 줄피카르 알리 마니크는 "일부 시청자의 반발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시르에게 기회를 주기로
시시르는 수도 다카 등에서 호르몬 치료와 직업 교육을 받으며 연극배우, 인권운동가 등으로도 활동했습니다.
1월부터는 다카의 한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공중 보건 분야 석사 과정도 시작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