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내선 기내에서 난투극을 벌인 기장과 승무원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기내 난투극으로 기장은 이가 빠지고 승무원은 팔이 부러진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중국 국적기인 동하이항공 측이 지난 7일 기내에서 싸움을 한 남성 기장 1명과 남성 승무원 1명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지난달 20일 중국 난퉁(南通)발 시안(西安)행 DZ6297 항공기 내에서 싸움을 벌였다.
동하이항공에 따르면 기장이 일등석 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한 승객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에 기장은 승객에게 좌석으로 돌아가서 차례를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승객은 이를 무시했다.
기장은 용무를 보고 나온 뒤에도 해당 승객이 기다리고 있자 담당 승무원을 불러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지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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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이항공 측은 성명에서 "항공 안전을 지켜야 하는 직무를 소홀히 해 정직조치됐다"며 "다만 승무원과 조정사가 어떻게 부상을 당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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