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중 백악관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초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4월 중 스가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을 처음으로 직접 대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다만 스가 총리에 대한 초청 계획과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초청 시기가 약간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현재까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 시기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통화에서 두 정상이 대면 회담을 갖자는 데 뜻을 같이 했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선 현재까지 사실상 확정된 한미간 정상회담 일정은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이다. 하지만 G7은 다자회담이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말 최대 과제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등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일본과 비슷한 시기에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
바이든 대통령이 동북아 전략을 세우는데 있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 등 한국 입장을 일본 보다 먼저 전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 일본보다 정상회담이 크게 늦어질 경우 국내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