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세계보건기구(WHO) 인증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하일 무라슈코 러시아 보건장관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스푸트니크 V의 긴급사용 인증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어제(6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이 주민 예방접종을 포함한 바이러스 확산 대응과 공중보건 개선, 치료 접근성 향상 등의 방안들을 다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또 스푸트니크 V 백신의 WHO 긴급 사용목록 등재와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이미 작년 12월 WHO에 백신 인증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의약품 승인 기구가 있는 국가는 자체 절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지만 그렇지 않은 저개발 국가에서는 WHO 인증에 따라 백신을 수입, 유통할 수 있습니다.
무라슈코 장관은 "이 백신에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부는 지난 1월 자국 언론에 "(러시아가 제출한) 서류 검토 결과에
한편 WHO는 작년 12월 31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인증했습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도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