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른바 '양회'가 어제(4일)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양회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첫날부터 시 주석의 통치력을 부각시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양회는 두 회의란 뜻으로 정치 자문 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 전체 회의를 말합니다.
전국에서 정협 대표 2,000여 명과 전인대 대표 2,900여 명이 참석하는데 올해는 정협이 어제(4일)부터~10일까지 전인대가 오늘(5일)부터 11일까지 열립니다.
올해 양회에선 2035년까지 과학 등 각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 방향과 목표가 제시될 예정인데, 내년 확정되는 시진핑 주석 3연임의 정당성을 마련하기 위한 부국강병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왕양 / 정협 주석
- "그 어떤 도전에도 우리는 시진핑 동지가 핵심인 중국 공산당을 중심으로 더욱 긴밀하게 단결하고 중국적 특성이 있는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올해 양회에선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직접 통치 강화를 골자로 하는 홍콩 선거법 개정과 '코로나19 중국 책임론'과 인권 문제에 대한 서구 국가들의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내놓을 대미, 대서방 정책도 관심사입니다.
한편, 양회에 참석하는 대표자들은 모두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팜이 만든 백신을 맞았고 회의가 열리는 베이징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체온을 재야 합니다.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도 화상 기자회견 등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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