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부인인 메건 마클 왕자비의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왕실을 퇴사했다는 직원들의 폭로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마클 왕자비가 켄싱턴 궁에서 자신을 보좌하던 개인 비서 2명을 해고하고 이 중 1명에게는 모욕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에 버킹엄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마클이 왕실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이날 언론 보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조사 방침을 밝혔다.
가디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부부의 공보 비서를 맡았던 제이슨 크나우프가 지난 2018년 10월 이같은 불만을 보고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오히려 해리 왕자는 '더는 관여하지 말라'고 자신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형인 윌리엄 왕자 가족들에게 일찍 독립한 배경에도 마클의 괴롭힘 문제가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왕실이 언론 보도에 성명을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을 떠난 이후 이들 부부와 왕실간의 갈등이 더욱 깊어진 같다고 분석했다.
소식통은 8일 미국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가 방영되기에 앞서 마클 왕자비와 관련해 한쪽 이야기만 나올 것 같아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리 왕자 부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 같은
이에 대해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이런 폭로에 대해 "엉터리 정보로 조작한 중상모략의 피해자"라며 "마클 왕자비가 '인성 공격을 받아 슬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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