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학 한국 학생, 여학생 샤워실 불법촬영 신상공개돼

영국의 한 대학에서 여학생들을 20여차례 불법촬영하다 적발된 한국인 남학생이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찰은 한국인 대학생 김모(21)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촬영 영상 24개를 발견했다.
김 씨는 강의를 듣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주방에서 몸을 숙이는 여학생들을 몰래 촬영했다.
지난 2019년 기숙사 공용 샤워실에 들어온 한 여학생이 쓰레기통 뒤에 숨겨진 휴대전화가 녹화 상태인 것을 발견했고, 김씨는 지난해 1월 경찰에 붙잡혔다.
법원은 36개월 사회봉사 명령과 성범죄자 교육 등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해자들이 분노와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나이가 어리고 이미 행동교정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김씨 국적은 물론이고 학교, 이름, 주거지도 모두 공개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