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을 받던 비트코인이 호재를 만났다. 주류 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덕분이다.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거래 데스크를 활성화시킨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중순까지 가상화폐 데스크를 설치하고 비트코인 선물 등 관련 상품을 팔 전망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보관을 위한 정보 요청서를 발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 가상화폐 데스크를 설치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급락하면서 잊혀진 존재가 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데스크를 복원한 것이다.
씨티그룹은 이날 비트코인이 국제무역에서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주류 통화로 인정되든가 아니면 버블로 끝날 것인가 결정될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며 "언젠가 국제 무역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은 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많은 기관투자자의 참여에 힘입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표적인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이 가상화폐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가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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