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코미디언이 여성과 여성 속옷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중국 코미디언 리단이 그제(24일) 중국 속옷 브랜드 유브라(Ubras)와 진행한 웨이보 홍보에서 '여성이 직장에서 쉽게 누워서 이길 수 있는 장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오늘(26일) 전했습니다.
해당 문구가 웨이보에 게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여성의 속옷으로 어떻게 직장에서 쉽게 '누워서' 이길 수 있는지 알려달라", "여성이 직장에서 하는 모든 노력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냐"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분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그 문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고 있었지만,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글을 게시했다"면서 "매우 혐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유브라 측은 관련 광고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리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유브라 측은
리단 역시 공식 계정을 통해 "홍보 방식이 너무 부적절했고, 이런 파장이 있을 것을 예상했어야 했다"면서 "앞으로 일을 할 때는 여성과 여성의 감정을 더 많이 고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