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사고로 다리 여러곳을 다쳐 수술을 했다는 소식에 선수로서의 생명은 사실상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즈는 주변에 재기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잡지 피플은 24일(현지시간) 응급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소개했다.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은 "우즈는 이번 사고로 자신의 골프 선수 생명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를 계속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즈는 조만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몇 가지 진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달 말 다섯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던 중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고 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10m 굴러 떨어진 차는 앞부분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지만 내부는 거의 온전해 우즈를 살릴 수 있었다고 USA투데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잇따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에 대해 "허리수술 때문에 골프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자동차 사고까지 겹치면서 우즈는 더욱 낙담했을
하지만 소식통은 "우즈는 과거에도 장애물을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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