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낳으려 했는데 남편 정관수술"…1억7천만원 내고 7명 낳은 중국여성

세 자녀 이상이면 벌금을 내야하는 중국 자녀 정책을 위반하고 7자녀를 낳은 중국 여성이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SCMP)는 25일 벌금 1억7000만원을 감수하고 7자녀를 낳은 성공한 여성 최고경영자(CEO) 장룽룽(34)을 소개했다.
광둥성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이곳에서 의류, 액세서리, 피부 보호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가구 1자녀' 정책을 채택한 중국은 인구 감소가 뚜렷해지자 '1가구 2자녀'로 정책을 완화했다. 하지만 3자녀 이상을 낳으면 벌금을 내야한다. 이런대도 장룽룽은 무려 7명의 아이를 낳았다.
이 때문에 그는 100만위안, 한화 약 1억720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아이들의 주민등록번호가 나오지 않는다.
장룽룽은 "아이들을 먹이고 교육을 시킬 수만 있다면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정적으로 이를 감당할지를 먼저 자문했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는 또 "아이들이 성장해 대학진학 때문에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을 경우 외롭지 않기 위해 아이를 많이 낳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낳으려 했는데 남편이 정관 수술을 해 더 낳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가족 생활을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에 올려 누리꾼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