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 동물원 아기고릴라 탄생 / 사진=베를린 동물원 유튜브 영상 캡처 |
세계 최대 규모인 베를린 동물원에서 아기고릴라가 탄생했습니다. 이 동물원에는 1천200여 종의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아기고릴라는 모유를 먹으면서 엄마의 따뜻한 배에 매달려 졸다 깨길 반복하는 일상을 보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베를린 동물원에 따르면 아기고릴라는 지난 15일 밤 24살 엄마 고릴라 비비가 임신한지 8개월 반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베를린 동물원에서 아기고릴라가 태어난 것은 16년만입니다.
안드레아스 크니어림 동물원장은 아기고릴라가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하며 "엄마 고릴라가 자식을 잘 돌봐 다행이다"라고 안도했습니다.
앙드레 쉴레 동물원 주치의는 아기고릴라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털에 매달릴 수 있어 어디든 함께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아기고릴라는 처음 엄마의 배에 매달렸다가 나중에는 등에 올라탄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아기고릴라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 시간에도 세네 차례씩 모유를 먹으면서 졸다 깨는 탓입니다. 엄마 고릴라는 4∼5년 동안 아기고릴라에게 젖을 먹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빠 고릴라 16살 장고도 첫 자식을 보고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동물원 측은 아직 극히 제한된 인원만 고릴라 모자를 보러올 수 있어 아기고릴라의 성별이나 몸무게는 모르지만, 대체로 아기고릴라는 태어날 때 2kg가량 된다고 전했습니다. 방문객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실내동 방문이 불가능합니다.
동물원은 엄마 고릴라 비비가 신선한 채소를 포함한 샐러드와 잎, 삶은 달걀을
멸종위기종인 고릴라의 키는 2m까지 크고, 몸무게는 220kg까지 나갑니다. 유인원 중 가장 크고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44년 개장한 베를린 동물원의 한해 방문객은 2019년 기준으로 373만 명에 달합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