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싱크로율 100%"…사람 눈코입 똑닮은 아기 상어 '귀요미'

↑ 사람 얼굴과 닮은 새끼 상어 / 사진=트위터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사람 얼굴과 흡사한 새끼 상어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인도네시아 국영 ‘베리타사투’에 따르면 로테섬 해안에서 붙잡힌 상어 배 속에 사람 얼굴을 한 새끼 상어가 들어있었습니다.

현지 어부 48살 압둘라 페로는 지난 20일 트롤어선을 타고 로테섬 누사틍가라티무르 해안으로 조업을 나갔다가 그물에 거대한 상어 한 마리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부는 상어를 작은 배에 옮겨 싣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튿날 그는 죽은 상어의 배를 가르다가 그 안에서 안에서 새끼 3마리를 꺼내고 당황스러워 했습니다. 새끼 세 마리 중 한 마리는 사람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보통은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 평생 고기를 잡았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어부의 말대로 새끼의 동그란 두 개의 눈과 커다란 입은 사람의 얼굴과 흡사했습니다. 이 상어가 다른 두 마리와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부는 이런 일을 처음 겪는다고 털어놓으며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람을 닮은 상어가 나타나자 마을 사람들은 어부의 집으로 몰렸습니다. 지방정부 관리와 경찰, 해군도 방문해 상어를 직접 관찰했고, 몇몇의 이웃은 새끼 상어를 구입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부는 "상어는 내가 보호하려 한다. '인간 상어'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상어를 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어미와 다른 새끼들의 생사는 어떻게 되었는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돌연변이 새끼 상어가 발견된 것인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몰루카제도 말루쿠주의 한 어부가 발견한 새끼 상어는 온몸이 우윳빛 흰색인 알비노이면서 동시에 눈이 하나밖에 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지언론은 선천성 기형 '단안증'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물에 걸려 죽은 어미 상어 배 속에 있었던 새끼는 이후 지역 해양수산부로 옮겨졌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