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97)가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테슬라주식의 광풍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현재 버크셔헤서웨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 저널 주총에 참석한 멍거는 5만달러 가격을 찍은 비트코인과 급등세를 보인 테슬라 주식에 대해 18세기 영국 작가 새뮤얼 존슨의 말을 인용, "벼룩과 이의 순서를 정할 수 없다"며 "어느 것이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743%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 약 3%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은 약 689억달러다. 비트코인은 최근 테슬라가 15억 달러 상당의 암호 화폐를 구매했다고 발표한 후 지난주 5만 달러 이상 올랐다. 이날도 5만2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에
그러면서 오스카 와일드의 '여우 사냥' 도 언급했다. 먹을 수 없는 것을 쫓는 말할 수 없이 참혹한 행위라는 의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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