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후 김치 등을 먹으며 회복했다는 미국 배우 귀네스 팰트로에게 영국 고위 보건 당국자가 경고를 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잉글랜드 전국 의료국장은 24일(현지시간)"팰트로의 회복을 바라지만 그가 권고하는 방법 중 일부는 NHS가 권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지하게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유명인은 이런 측면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처럼 허위 정보도 국경을 넘어 변이하고 진화한다"고 덧붙였다.
팰트로는 지난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구프'에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며 "이로 인해 피로감이 지속됐고 머리에 안개가 낀 것 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는 상태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월 염증 수치가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이 분야에서 제가 아는 전문가 중 한 분을 찾아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회복 이후 채식 식단을 고수했고 설탕과 알코올을 자제하는 등의 식습관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특히 "훌륭한 무설탕 김치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1991년 영화 '정열의 샤우트'로 데뷔한 기네스 팰트로는 특히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의 여자친구 페퍼 포즈를 연기하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로나19를 암시하는 영화로 주목 받은 컨테이젼에서(2011)도 나왔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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