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인권이사회에 3년 만에 복귀한 미국이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향후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사전 녹화된 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과 시리아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에 대한 조사 등을 다루는 결의안을 인권이사회가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기에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만 언급한 건 아니지만 3년 만의 인권이사회 복귀 무대에서 국무장관이 직접 언급한 배경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2018년 6월 인권이사회를 탈퇴했던 트럼프 정부는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권 문제를 거의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연설 후 "북한과 시리아의 인권 침해 조사 등을 인권이사회가 신경 써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도 냈습니다.
앞서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 문제가 매우 높은 우선순위"라고 밝혔고, 합참차장이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능력이 중국과 러시아가 아닌 북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한 상황.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취임 후 첫 신년 국정 연설을 통해 대북정책의 윤곽을 직접 밝힐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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