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바람 소리)
방금 기계음 너머로 희미하게 들린 소리는 실제 화성에서 부는 바람 소리입니다.
지난 19일,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미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대기 소리를 담아 지구로 보내온 겁니다.
미 항공우주국은 탐사 로버가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바퀴가 표면에 닿기까지, '공포의 7분' 가운데 가장 긴박했던 3분을 공개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미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
낙하산을 활짝 펼치며 하강 속도를 조절합니다.
대기권 마찰열을 차단하는 방열판이 분리되고, 로버는 내비게이션을 가동해 안전한 착륙 지점을 물색합니다.
움푹 팬 웅덩이와 토양이 쏠린 흔적이 남아있는 화성 표면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깁니다.
▶ 인터뷰 : 저스틴 마키 / 미 탐사 로버 영상 운영 책임자
- "이번 영상 시스템에는 줌 렌즈가 달렸습니다. 앞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엄청난 고화질의 사진을 받게 될 것입니다."
1km 상공에선 역추진 엔진을 켜 하강 속도를 초당 30m로 속도로 늦췄고, 화성 표면에 근접하자 붉은 흙먼지와 자갈이 날립니다.
화성 착륙의 마지막 관문, 무게 1톤의 로버가 케이블 3줄에 매달려 지표면에 무사히 내려오는 순간.
"착륙 확인! 퍼서비어런스가 무사히 화성 표면에 도달해 과거 생명체의 흔적을 찾을 준비가 됐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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