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이미 죽은 며느리의 시신을 교수형으로 다시 한번 죽이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23일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교수형 집행을 기다리던 여성이 심장마비로 숨지자 그의 시어머니가 교수 집행을 요구해 그대로 시행됐다고 보도했다.
자흐라 이스마일리(42)는 이 여성의 변호사인 오미드 모 라디에 따르면 이스마일리는 지난 17일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온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교수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오미드 모 라디는 "자신과 딸을 보호하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16명이 교수형 당하는 것을 지켜봤고 결국 자신의 차례가 오기 전에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스마일리 측은 "이미 숨이 멈춰 숨
살해된 이스마일리의 남편은 이란 정보부의 고위 관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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