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지난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1%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중국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목표치인 8% 경제성장은 문제없다는 관측입니다.
많은 전문가는 전 세계를 강타한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중국이 가장 먼저 탈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 인터뷰 : 팡 원 / 베이징 시민
- "다른 나라보다 중국의 회복이 빠른 것 같아요. 이 추세라면 하반기 성장은 상반기보다 더 나아질 것 같아요."
최근 인민은행이 시중 자금 회수에 나서며 속도 조절에 들어갈 만큼 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리 샤오차오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수요도 충분치 않고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보다 낮습니다. 몇몇 산업은 재고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걱정과 달리 각종 수치가 보여주는 상황은 긍정적입니다.
중국의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고 증시 상황도 호황입니다.
물가가 낮게 유지되면서 인플레이션 걱정 없이 경기부
고속도로 건설 등 공공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일자리도 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 의존을 줄이고 국내 경기부양에 눈을 돌린 중국 경제가 이제 바닥을 치고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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