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제 2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과 경찰이 20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실탄을 사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가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군경은 이날 근로자들이 파업 중인 만달레이의 한 조선소에서 시위대를 향해 수차례 총격을 가했다.
지난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는 전날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 등 주요 도시로 군 병력을 이동시키며 강경진압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미얀마 군부는 이날 새벽 인터넷을 전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양곤 시내 주요 도로에서 '우리는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시민 불복종을 지지한다' 등의 영문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미얀마 주재 서방 대사들은 14일 공동성명을 내어 "우리는 군부가 합법적인 정부의 전복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민간인에 대한 폭력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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