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알레샤 카펠니코바 SNS |
러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 코끼리에 올라타 알몸으로 포즈를 취한 영상을 공개해 논란입니다.
현지시간 17일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2살 알레샤 카펠니코바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알몸으로 수마트라 코끼리 등 위에 올라탄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알레샤 카펠니코바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54만여 명을 지닌 인플루언서입니다.
영상 속에서 수마트라 코끼리는 알레샤를 등에 태운 채 귀와 꼬리를 펄럭이고 있습니다.
알레샤는 게시물에 "자연스러운 분위기(Natural vibes)"라는 글을 함께 썼습니다.
↑ 사진=알레샤 카펠니코바 SNS |
세계자연기금(WWF)은 2012년 수마트라 코끼리를 '멸종위기종'에서 높은 단계인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했습니다.
멸종위기 코끼리 등에 알몸으로 올라타 영상을 촬영한 알레샤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불쌍한 코끼리. 코끼리 위에 벌거벗고 올라탄 게
동물보호단체 역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세이브 더 아시안 엘리펀츠'는 "한 종이 관광을 위한 잔혹한 학대에 맞서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을 때 일어난 또 다른 비극의 사소화"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인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dlswn79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