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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극우 논객 러시 림보를 추모하기 위한 폭스뉴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림보는 우리가 대선에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여담이지만 나도 그렇다. 우리가 크게 이겼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백악관을 떠난 뒤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어난 일은 수치스러운 것이고 대선일 밤에 우리는 제3세계 같았다"면서 "이 나라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모른다. 사람들이 몹시 화가 났다"고도 했다. 대선 조작설을 재차 제기한 것이다.
공화당 지도부를 겨냥한 비난도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일(대선 조작)이 민주당에서 일어났으면 사방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다. 공화당 시스템의 어떤 단계에서 (그와 같은) 동일한 지지가 없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스뉴스 출연은 림보 추모를 넘어 폭스뉴스를 보는 보수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건재를 확인시키는 한편 보수의 대표 논객으로 꼽혀온 림보가 자신을 강력하게 지지해온 사실을 상기시키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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