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6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가택 연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추가 기소된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얀마 정세와 관련해, "우리는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추가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는 보도에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군부가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민간 및 정치 지도자, 언론인, 인권 운동가들과 시민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을 즉각 석방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군의 권력 장악은 국가의 민주주의와 법치로의 이행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일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쿠데타 직후 가택 연금된 수치 고문은 3일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하고 당국의 허가 없이 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기소된 데 이어 최근 자연재해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이는 장기 구금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전날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과 관련, 공격책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이를 앞서가고 싶지 않다면서도 "미국은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이라크의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쿠르드 자치지역 에르빌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졌으며 미군 1명과 민간인 5명이 다쳤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로켓포 공격을 규탄하고 진상 조사를 요구했으며 책임자 규명과 처벌을 위한 노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티모시 린터킹
국무부는 친(親)이란 성향의 후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시행한 테러 조직 지정을 철회했으며 이날 발효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