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3의 강진이 후쿠시마를 덮친 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가 트위터에서 회자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지진 발생 18분 뒤인 저녁 11시 8분 트위터에는 "조선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을 타고 있는 것을 봤다!"는 내용의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네티즌들은 "최저, 최악의 차별 선동"이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약 100년 전인 1923년 9월 1일, 도쿄 일대에서 일어난 규모 7.9의 간토대지진 이후에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6천여 명의 조선인들이 일본인들이 결성한 자경단에 의해 학살됐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자경단 활동을 사실상 방조했습니다.
최근 수년 간 일본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조선인 등 외국인이 방화, 독 살포 같은 범죄를 일으킨다는 내용의 유언비어가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