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죠.
다행히 쓰나미는 없었고,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주일간 여진이 이어질 수 있어서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을 기억하는 후쿠시마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고속도로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목조 건물은 무너졌고 차량 운전석에는 건물 파편이 떨어졌습니다.
그제(13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이 남긴 흔적입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일본 후쿠시마현 주민
- "집에는 잠을 잘 공간이 없어요. 전기도 끊겨서 어쩔 수 없이 대피소로 왔습니다."
주민들은 서둘러 복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일본 후쿠시마현 주민
- "가게 안이 너무 지저분해요. 지금 청소를 해야 합니다."
2011년 3월 1만 8천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을 떠올린 주민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출량이 적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의 물이 넘쳐 흐르기도 했습니다.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습니다. 원자로 시설도 이상 보고는 없었습니다. 모두 정상적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어제 오후 4시 31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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