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21일 만에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홍콩과 신장 등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시 주석은 내정이라고 맞서는 등 첫 통화부터 기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통화를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21일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시 주석에게 덕담도 건넸지만, 통화 내내 긴장감이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홍콩과 신장에서의 인권 문제 등을 지적했고, 시 주석은 중국 내정에 개입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대만과 홍콩, 신장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수호에 관한 것이므로 미국은 이 문제를 신중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의 경제관행이 강압적이고 불공정하다며 무역 문제를 끄집어냈고, 시 주석은 양국의 협력이 우선이라고 대응했습니다.
통화를 끝낸 바이든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중국이 미국인에게 이익이 돼야 함께 일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중국 국방 전략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중국 태스크포스가 몇 달 안에 권고를 내놓기 위해 민간 및 군사 전문가를 신속하게 투입할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사드가 중국 안보를 훼손한다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도 "한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즉각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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