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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초 중국 보건당국이 공식 발표한 첫 환자 발생 시점(2019년 12월)보다 두 달 더 빠른 것으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지에 대한 중대한 질문을 던지는 주장이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이날 총 4주 간의 중국 현지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2019년 10월 코로나19 유사 증상으로 약 90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중국 내 코로나19 발생이 중국 공식 발표보다 두 달 앞서 진행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조사팀은 중국 정부에 추가 연구를 위해 당시 90여명 환자 중 중국 정부가 혈액을 채취해 보관하고 있는 약 60명의 환자 혈액을 WHO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조사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당 혈액 샘플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벤 엠바렉 WHO 조사팀장은 기자들에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로 중국 정부가 혈액 샘플 제공에 협조할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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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중국 정부가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바이러스를 조기 감지하고도 이를 선제 차단하지 않아 최악의 글로벌 팬데믹을 야기했다는 국제적 비난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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