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버지의 땅, 아프리카를 찾았습니다.
끔찍했던 노예제의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방문한 아프리카 국가는 가나였습니다.
흑인으로서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미국으로 실어나르는 거점이었던 세이프 코스트 요새를 방문해서는 개인적인 감상에 젖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아프리카의 후손이자 미국 흑인인 내 두 딸이 '돌아올 수 없는 문'을 거니는 장면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 문은 돌아온 문이 되었습니다."
오바마는 '노예제는 미국 역사의 끔찍했던 부분'이라며 역사의 교훈을 의미 있는 방법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인들의 각성도 촉구했습니다.
"서구 식민주의가 분쟁의 씨앗을 뿌렸지만, 소년병을 전쟁에 동원한 것은 서구가 아니며, 아프리카의 미래는 아프리카인의 손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는 자신의 인생 역정을 들어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강한 지도자가 아니라 강한 제도라고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내 안에도 아프리카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내 가족 스스로가 대다수의 아프리카인 이야기의 비극과 성공을 보여 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활 노력을 주문하면서 한국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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