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를 넘어, 하나의 축제처럼 자리잡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행사 자체도 줄었지만, 쟁탈전이 벌어지는 광고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전민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미국 최대의 연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
미식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치열한 경기뿐 아니라 하프타임의 화려한 공연무대도 최고 인기를 누리는 스타만이 차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로저 구델 / NFL 커미셔너
- "팬들이 안전하길 바랍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시고, 소규모로만 모였으면 합니다."
평균 시청률이 40%에 달해, 단가가 1초당 우리 돈 2억 원이 넘는 중간 광고도 예외가 아닙니다.
50여 년을 슈퍼볼과 함께하며 광고주 명단을 지켰던 '터줏대감' 코카콜라와 버드와이저는 빠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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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코로나19로 급성장한 온라인 배달업체,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광고
- "편의점에서 배달왔는데요?"
- "거기다 놓아 달래요."
- "아, 완벽한 타이밍이군."
무료 증권 앱 등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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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재닌 포기 / 광고 컨설팅업체 선임 편집자
- "한 해 동안 두려움과 불안, 슬픔을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번 슈퍼볼에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감, 희망을 주는 게 목표입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세상, 미국의 소비를 상징해온 슈퍼볼 중간 광고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