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50㎞'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사우디에

최고 속력이 시속 250㎞를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들어섭니다.

미국 CNN방송은 오늘(현지시간 4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가 오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외곽에서 개장 예정인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스 키디야'(Six Flags Qiddiya)에 들어선다고 보도했습니다.

키디야 투자회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명 '매의 비행'(Falcon's Flight)으로 불리는 이 롤러코스터의 길이는 4㎞로, 현재 세계 최장 롤러코스터인 일본 미에(三重)현 구와나(桑名)시 놀이공원의 길이 2.48㎞의 '스틸 드래곤 2000'(Steel Dragon 2000)을 뛰어넘습니다.


최고 속력도 시속 250㎞로 세계에서 가장 빠릅니다. 기존에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롤러코스터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에 있는 '포뮬러 로사'(Formula Rossa)로 최고 속력이 시속 240㎞였습니다.

높이도 세계 최고이며 탑승자는 무려 160ｍ의 수직 강하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 롤러코스터 중에서는 미국 뉴저지주 킹다 카(Kingda Ka) 식스플래그스에 있는 롤러코스터가 139ｍ로 가장 높습니다.

키디야 투자회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유명 놀이공원 체인인 식스 플래그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2018년 놀이공원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롤러코스터 제작은 스위스의 세계적인 놀이기구 회사인 인타민이 맡았습니다.

키디야 측은 보도자료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지지대 없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포물선 모양의 구간에서는 공중에 떠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식스 플래그스 키디야에는 매의 비행을 비롯해 28개의 놀이기구 및 어트렉션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